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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타이완 단교·자국 수교' 니카라과에 "역사 흐름에 순응"

중국, '타이완 단교·자국 수교' 니카라과에 "역사 흐름에 순응"
중국이 1년여 전 타이완과 단교하고 자국과 수교한 중미 니카라과를 향해 "역사의 흐름에 순응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1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외교 최고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국무위원은 전날 베이징에서 니카라과의 라우레아노 오르테가 무릴로 대통령 보좌관을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왕 주임은 "중국과 니카라과는 수교 회복 후 1년여 동안 양국 지도자의 전략적 지도로 각 분야 협력이 빠르게 추진되면서 중국과 라틴아메리카 관계의 전면에 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사실은 양국 수교 회복이 역사의 흐름에 순응한 것이고 양국 인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며 양국 관계의 전면적인 발전에 더 큰 전망을 열어줄 것이라는 점을 증명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라우레아노 보좌관은 "중국이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고 외부 간섭에 반대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며 "중국이 제시한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 글로벌 개발 이니셔티브,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지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중국과 니카라과는 1985년 수교했으나 1990년 니카라과가 타이완과 수교하자 중국은 사흘 만에 단교를 선언했습니다.

니카라과는 2021년 12월 미국 등 서방과의 관계 악화 등의 영향으로 타이완과의 단교를 전격 선언한 뒤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했습니다.

관영통신 신화사는 양국의 관계 복원 직후인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니카라과의 중국에 대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8.9%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신화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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