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장현수(32)의 소속팀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물리치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알힐랄과 난타전 끝에 5-3으로 이겼습니다.
알힐랄의 수비수 장현수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무서운 화력에 패배를 맛봤습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014년과 2016년, 2017년, 2018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결승전 전적도 5전 전승이 됐습니다.
전반 1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8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한 골을 추가했습니다.
장현수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발베르데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습니다.
알힐랄도 전반 26분 무사 마레가가 역습 상황에서 한 골을 만회해 2-1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후반 9분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쇄도하며 득점했고, 13분에는 발베르데가 4-1을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습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발베르데도 2골을 터뜨렸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클럽으로는 알힐랄이 2016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2018년 알아인(아랍에미리트)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