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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없이 왜 다시 불렀나?"…다음 주 이재명 영장 검토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제(10일) 다시 검찰에 나와 11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대표는 왜 또 불렀는지 의심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는데, 검찰은 추가 조사 없이 이르면 다음 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11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이재명 민주당 대표.

새로 제시된 증거도 없었다며 검찰이 왜 다시 불렀는지 의심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검찰에 포획된 대장동 관련자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는 아무런 근거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검찰과 이 대표 사이 신경전은 어제 조사 내내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위례·대장동 개발 당시 민관 유착 비리가 상당 부분 드러났고, 당시 성남시장으로 최종 승인권자였던 이 대표에게 확인할 것이 많다며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이 대표 측이 지난 조사에서 제출한 서면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한 데다 일부 질문에는 '시간 끌기'라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질문지를 다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이 대표 추가 소환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대표 측이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추가 조사로 얻는 실익이 크지 않다는 것이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소환조사했던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묶어 이르면 다음 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내부적으로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대장동과 위례, 성남FC 사건 최종 승인권자인 이 대표의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인데, 영장을 청구해도 임시국회 회기 중이라 체포동의안이 먼저 처리돼야 합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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