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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풍선 격추 6일 만에…미국, '미확인 물체' 또 격추

<앵커>

미국이 자기 나라 상공에 들어온 중국의 정찰풍선을 격추한 지 엿새 만에, 이번엔 알래스카주 상공에서 미확인 물체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잔해를 수거해서 이 비행체가 어디에서 왔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김종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악관이 현지시간 오늘(11일) 낮 알래스카 상공 4만 피트, 약 12킬로미터 상공을 떠다니는 미확인 물체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정찰 풍선 격추 6일 만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격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후 격추까지 1주일이 걸렸던 중국 정찰풍선 때와는 달리 이번엔 발견 24시간 만에 작전에 신속하게 나섰는데, 야당의 '늑장대응' 공세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백악관은 이 비행 물체가 어디 소유인지, 정찰 장비가 실려 있었는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며, 잔해를 수거 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조정관 : 누구 소유인지, 특정 국가의 소유인지 기업 소유인지, 아니면 개인의 소유인지 아직 모릅니다. 잔해 수거 작업이 진행될 것이고 그 이후 더 자세한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오늘 격추한 물체는 버스 석 대 크기였던 중국 정찰 풍선보다는 훨씬 작은 소형차 한 대 크기로, 백악관은 이 물체가 풍선이었는지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미국은 중국 정찰 풍선 개발과 관련된 기업과 연구소 등 6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수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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