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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유기견 구출 작전…20분간 '멈춤'에도 항의 없었다

<앵커>

고속도로 한복판에 갑자기 유기견 한 마리가 나타나서 경찰이 구조에 나섰습니다. 길이 꽉 막혀도 묵묵히 기다려준 운전자들 덕분에 유기견은 무사히 도로를 빠져나갔습니다.

CJB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유기견 한 마리가 고속도로 한복판을 질주합니다.

그 뒤로는 순찰차가 도로를 지그재그 달리는 이른바, 트래픽 브레이크로 차량들의 질주를 막아섭니다.

옥천군 군복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옥천IC 인근에 유기견이 나타난 건 오후 5시쯤.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량들 사이에서 사고 위험이 높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구조를 시도했지만, 놀란 유기견은 도주하기 시작했고,

[이철/출동 경찰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 : 중앙분리대 쪽에 강아지가 앉아 있더라고요. 저희가 구조하려고 하니까 사이렌 소리에 놀라서 그때부터 강아지가 뛰기 시작했는데, 계속 1차로로 뛰더라고요.]

결국 경찰과 도로공사는 20여 분에 걸쳐 유기견을 고속도로 출구로 유도해 무사히 빠져나가게 했습니다.

[이철/출동 경찰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 : (시민) 의식이 많이 좋으셔서 다행히 경적을 울린다든가 항의를 한다든가 이런 부분은 사실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안전하게 강아지를 구조할 수 있었죠.]

신속한 구조 활동과 운전자들의 성숙한 의식 덕분에 유기견 구조 작전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근혁 CJB, 화면제공 : 한국도로공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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