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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재명 잡는 수사력 '50억 클럽'에 쏟았다면"…포토라인 난입에 입장 발표 중단되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10일)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두 번째로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조사에 앞서 최근 뇌물 혐의 무죄를 선고받은 '50억 클럽' 곽상도 전 의원을 언급하며, 자신에게 쏟은 수사력의 10분의 1만 쏟았다면 이런 결과는 없었을 거라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권력이 없다고 없는 죄를 만들고 권력이 있다고 있는 죄도 덮는 '유권무죄 무권유죄'의 검사독재정권에 결연히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주장하는 혐의에 대해 결백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성남FC 사건, 아직까지 뚜렷한 물증 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두 번째 소환 조사 이후에도 검찰에 조종되는 궁박한 처지에 빠진 이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 대체 증거 하나 찾아낸 게 있나"라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의혹을 마구 부풀리더니 김성태 전 회장이 구속됐는데도 의혹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이 억울하고 많이 힘들고 많이 괴롭다. 포토라인 플래시가 작렬하는 이 공개 소환, 회술레 같은 수치"라고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앞은 이른 아침부터 진보 단체와 보수 단체가 집결해 집회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스피커를 동원해 각각 "이재명 무죄", "이재명 구속"을 외쳤습니다. 차량을 타고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간 이 대표는 차 창문을 내리고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가 입장문을 읽기 시작하자 포토라인에 난입한 한 남성이 큰 소리로 "이재명 구속", "이재명 사형" 등을 외쳐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조사 때보다 더 많은 200쪽 가까운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측근인 정진상, 김용 씨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428억 원을 받기로 한 걸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설민환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소영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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