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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단체 "김정은, 열병식 대신 식량난부터 해결해야"

국제인권단체 "김정은, 열병식 대신 식량난부터 해결해야"
국제인권단체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향해 "강추위 속에서 수많은 군인과 주민들을 동원해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 아니라, 이들의 식량난부터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자유아시아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이 과시적인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지만, 북한 주민의 40% 이상이 광범위한 식량 불안 속에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며 "북한에서의 인권유린 규모와 심각성은 국제 사회의 관심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세계 기독교 연대도 "김정은이 주민들의 안위보다 통제를 선호하고 세계를 위협하는 것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며, "열병식은 김정은이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식량 위기를 해결하기보다는 군사비 지출을 선택한 또 다른 예"라고 밝혔습니다.

휴먼라이츠재단은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열병식은 북한 독재정권의 잔혹성을 확인시켜 준다"며, "인구의 40% 이상이 만성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나라에서 영하의 기온 속에서 장시간 많은 군중이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 정권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막대한 자원을 쓰고 그런 쇼를 개최하는 대신 주민들의 기본적인 필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 워싱턴DC 북한인권위원회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도 "열병식은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안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며 "쓸모없는 열병식을 위해 계속 북한 주민들의 인권, 식량, 보건을 희생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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