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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측, '후쿠시마 오염수' 방사성 물질 축소 측정 검토

일본 측, '후쿠시마 오염수' 방사성 물질 축소 측정 검토
일본 측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사성 물질을 기존 64종에서 31종으로 축소해 측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재정 의원에 따르면,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해 11월, 원전 오염수에 대한 측정·평가 대상 핵종을 64종에서 31종으로 줄이는 내용의 재선정 신청서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본 측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2년 정도 시간이 지난 만큼, 방사성 물질의 반감기를 고려하면 측정·평가 대상을 조정할 필요가 있고, 제외되는 방사성 물질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측정해 그 결과도 공개할 예정인 입장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내용은 지난해 12월 한일 외교국장급 협의에서도 우리 정부 측에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정 의원은 이에 대해 "도쿄전력이 설명하는 방사성 물질 측정·평가 절차는 자의적 기준"이라며 "일본 정부는 일본 주민과 어민들, 환경단체와 주변 국가 등 관련 당사자들이 오염수 처리의 안전성을 인정할 때까지는 오염수를 방류해선 안 되고, 우리 정부는 오염수 방출을 막기 위해 외교적·사법적 수단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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