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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목욕탕서 '히트 쇼크' 잇따라…주의할 점은?

<앵커>

겨울철 목욕탕을 이용하다가 혈압이 급격히 오르내리면서 쓰러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데, 미리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뭔지 UBC 전병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목욕탕에 쓰러져 있습니다.

다행히 의식이 있는 상황, 구급대가 응급조치를 한 뒤 들것으로 옮깁니다.

목욕탕에서 급격한 체온 변화로 혈압이 순간적으로 오르내리는 '히트 쇼크' 때문입니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할 경우 목숨을 앗아가는 침묵의 암살자로도 불립니다.

주로 겨울철,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에게 발생합니다.

실제 최근 넉 달간 일본 여행을 떠났던 어르신 3명이 온천에서 각각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석 달간 울산 지역 목욕탕에서만 7건의 심정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민홍/울산소방본부 구급팀장 : 안정을 취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심장에 혈액이 공급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다리를 조금 높게 해주는 게….]

특히 기온 차가 큰 노천탕을 이용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형준/동강병원 심장혈관센터 전문의 : 탕에 들어가기 직전에 가운을 입고 들어간다든지 입욕 직전에 가운을 벗으시고 스트레칭을 조금 한다든지 탕에서 나올 때도 갑자기 나오지 마시고….]

전문가들은 또 음주 후엔 목욕탕 출입을 피하고 심혈관 질환이 있을 경우 일행과 동행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관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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