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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선체 바로 세우기는 마쳤다…실종자 수색은 난항

<앵커>

지난 주말 전남 신안에서 전복된 어선의 실종자를 찾는 작업이 오늘(8일)도 계속됐습니다만, 새로운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인양 직업에 나선 해경은 뒤집힌 선박을 일단 바로 세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청보호의 인양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당초 사고 해역인 대비치도에서 대허사도, 다시 소허사도로 위치를 옮겨 수심이 낮고 물살이 약한 연안에서 인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해상 상황이 여의치 않아 중단과 시도를 반복한 끝에 일단 선체를 바로 세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물을 빼는 작업을 거친 뒤 선체가 바다에 잘 뜨면 그대로 끌고 목포로 이동하게 됩니다.

하지만 물에 잘 뜨지 않고 파손 위험이 있으면 바지선에 들어 올려 옮길 계획입니다.

[김해철/목포해양경찰서장 : 선체 고박 상태를 보강하고 원복 및 배수 등 사전 조치를 거쳐 크레인 바지선 안착 또는 계류 예인 하는 방법으로 목포 소재 조선소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인양 준비 작업과 함께 선내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선내에 잔해물이 엉켜 있는 데다 거센 파도와 조류까지 겹쳐 깊숙한 곳까지 수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실종자 9명 중 5명을 수습했고, 한국인 선원 2명과 외국인 선원 2명 등 나머지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본격적인 선내 수색은 선체를 물 밖으로 끌어올려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보호는 목포의 조선소로 옮겨질 예정인데, 선내 수색을 마치면 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박도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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