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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작년 흑자 폭 11년 만에 최소…상품수지 3개월째 적자

<앵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배당 증가 등에 힘입어서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기조는 지켜냈지만, 흑자 폭은 11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26억 8천만 달러, 약 3조 3천822억 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흑자 규모는 1년 전과 비교해 36억 9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수출이 1년 전보다 10% 넘게 줄면서 상품수지가 4억 8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3개월 연속 적자로 1996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서비스수지 역시 13억 9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1년 전과 비교해 적자 폭이 6억 3천만 달러나 커졌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1년 사이 7억 4천만 달러에서 11억 4천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47억 9천만 달러 흑자로 1년 전보다 13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국내기업이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 수입이 많아지면서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1년 새 17억 달러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298억 3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2021년의 약 3분의 1 수준이자 2011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입니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높은 수준의 에너지 가격과 주요국 성장세 둔화 등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출 부진이 연초에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도 확대될 경우 올해도 경상수지 역시 큰 폭의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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