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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지역 한인 100여 명 거주…유학생 '연락두절'

<앵커>

지진 피해 지역에는 우리 교민도 100여 명가량 살고 있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대피 과정에서 다친 사람이 몇 명 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현지를 여행하고 있던 한국인 1명이 지금 연락이 끊겨서 대사관 측이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진이 시작된 가지안테프 지역과 맞닿은 하타이주.

이곳을 여행하던 한국인 2명 중 1명은 무사히 대피했으나, 현지 유학생 1명이 지진 이후 도중에 연락이 끊겨 현지 대사관이 확인 중입니다.

[외교부 관계자 : 기존에는 통화가 되다가 그 해당 지역이 통신 두절 상황이다 보니 연락이 안 되고 있어서 저희 영사가 안으로 들어가 있는 상황이고요.]

튀르키예에서 머무는 우리 교민은 모두 2천700명.

이 가운데 100여 명이 지진 피해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접수된 우리 교민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없다며 대피 중 다친 사람들은 있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준기/튀르키예 한인회 : 강풍하고 강설 때문에 교통편이 많이 좀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고요. (피해 지역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탈출도 여의치 못하고.]

지진으로 주택과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재산상의 피해를 당했다는 소식들도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100년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던 3층짜리 교회도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장성호/튀르키예 하타이 거주 목사 : 연기랑 전쟁 포화 맞은 것처럼 건물이 다 무너지고 사람들이 아비규환이었는데 가족하고 오랫동안 살았던 데라 너무 사실 충격도 (컸죠.)]

[김준기/튀르키예 한인회 : 가스, 상하수도 이런 것들이 불안한 상태이지 않습니까 상점들이 문을 닫아서 생필품을 구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악천후 속 전기, 통신과 같은 도심 기반 체계가 붕괴돼 수습까지 상당히 오래 걸릴 것이라고 교민들은 말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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