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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실종자 수색 나흘째…어제 발견한 5명은 모두 사망

<앵커>

신안 앞바다에서 좌초한 어선 '청보호'의 남은 실종자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체 인양작업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김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경은 오늘(7일) 오전 열린 브리핑에서 어제 구조한 실종자 5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벽 중 실종자 추가 발견은 없었습니다.

[김해철/목포해양경찰서장 :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과 선체수중수색을 병행, 실종자 구조 활동 및 사고 선박 인양 준비를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좌초된 선원 9명 중 아직 수습하지 못한 실종자는 모두 4명입니다.

구조당국은 실종자들이 파도에 떠밀렸을 가능성이 큰 만큼 오늘도 좌초 지점을 중심으로 구조 인력과 장비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민간어선 30척, 해경함정 24척, 함선 총 65척과 해경 항공기 3대 등 항공기 8대가 수색에 동원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파도가 다소 높아지고 있고 수온이 낮아지는 등 오늘 오후부터 기상이 다소 악화될 예정이라 수색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추가 실종자들이 선내에서 잇따라 발견되는 만큼 선내 수색이 중요하지만, 통발어구, 로프 등이 얽혀 있어 진입이 어려운 점도 실종자 발견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인양 작업에도 큰 진전이 없습니다.

해경은 예인선과 크레인을 동원해 전복 선박을 고정시키는 '고박작업'까지는 했으나, 새벽 사이 파도가 강해 청보호를 사고 현장보다 물살이 약한 대허사도 앞 해상으로 일단 이동시키는 데 그쳤습니다.

이후 어떤 경로로 어떤 방법을 통해 임시로 정박시킨 청보호를 인양해 육지로 들여올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만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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