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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실종자 5명 추가 발견…선박 옮겨 인양 시도

<앵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전복된 청보호의 실종 선원 9명 가운데 5명이 어제(6일) 선체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물살이 약한 곳으로 선박을 옮겨서 인양을 시도하고 실종자 수색도 계속할 예정입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새벽 청보호 선체 안에서 60대 기관장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선원 4명도 잇따라 수습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이제 남은 실종자 4명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잠수사와 해경, 해군 함정을 투입해 실종자들이 파도에 휩쓸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색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수색 상황을 뜬 눈으로 지켜본 실종자 가족들은 빠른 구조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 아직도 (선박) 안에 계신 분이 많잖아요. 최대한 빨리 찾아주시면 하는 바람이고요, 다 똑같은 마음일 것 같아요.]

구조 당국은 청보호를 현재 위치에서 남쪽으로 18km 떨어진 대허사도 앞 해상으로 천천히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대허사도 앞은 사고 해역보다 물살이 약해 실종자 수색과 인양 작업을 하기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청보호는 오늘 새벽 5시쯤 대허사도 앞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앞서 이송과 인양 과정에서 실종자가 유실되지 않도록 청보호에 유실 방지망을 설치했습니다.

좌초 지점에서도 실종자 수색은 계속됩니다.

해경은 청보호 인양이 마무리되면 선박 내부를 수색한 다음 목포항으로 선박을 옮겨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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