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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 시리아 덮친 강진…500명 넘는 사망자 발생

<앵커>

튀르키예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서 큰 피해가 생겼습니다.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무려 5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는데,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는 더 늘 것 같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갑작스러운 굉음과 함께 도시를 밝히던 불빛이 꺼지고 칠흑 같은 어둠이 사방을 뒤덮습니다.

현지시간 오늘(6일) 새벽 4시 17분쯤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로 인근 내륙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이 지진으로 284명이 숨지고 2,300명 넘게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술레이만 소을루/튀르키예 내무장관 : 전국 각지의 헌병대와 경찰, 군인, 재난응급팀, 구호단체, 수색 구조대 등이 사고 지역으로 급파됐습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도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시리아 당국은 정부군 장악 지역에서만 237명이 숨지고 63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에서도 4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를 종합하면 튀르키예와 시리아, 두 나라에서 적어도 56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걸로 보입니다.

그러나 부상자가 많은데다 붕괴된 주택과 건물이 많아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 사망자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파괴적인 지진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지진은 84년 전인 1939년 3만 명의 사망자를 남긴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동일한 위력으로 기록됐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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