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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 수거 작업 본격화…콜롬비아서 또 '정찰풍선' 의심물체

<앵커>

중국의 정찰풍선을 격추한 미국이 본격적인 잔해 수거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중남미 콜롬비아에선 정찰풍선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또 발견됐습니다.

김영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박해 있는 보트 위에 흰 물체가 떨어져 있고, 수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격추된 중국의 정찰풍선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들입니다.

어제(5일)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해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한 미 당국은 해군함과 잠수병 등 자원을 총동원해 잔해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격추 장소가 수심이 비교적 얕은 곳이어서 며칠 안에 수거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미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잔해 수거 후 FBI와 정보기관 등이 협력해 영공 침입 목적과 중국의 정보수집 역량을 분석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어 이르면 내일쯤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하원 지도부와 정보위 위원장 등을 대상으로 수거된 내용을 브리핑할 계획입니다.

정찰 풍선 발견 후 격추까지 1주일이 걸린 것을 놓고 미 의회에서는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톰 코튼/미 공화당 하원의원 : 정찰 풍선으로 시작한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힘과 결단력에 대한 시험 풍선이 됐습니다.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은 불행하게도 그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현 행정부는 이게 얼마나 시급한 일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트 부티지지/미 교통부장관 : 군 당국은 미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겁니다. 대통령께서 이를 요청했습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오는 9일 청문회를 열어 미국의 대 중국정책 전반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콜롬비아 정부는 현지시간 3일 자국 상공에서 정찰풍선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물체를 발견했다며 출발지를 밝히기 위해 다른 나라 및 기관들과 협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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