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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걸린 격추…미 공화당 "바이든 늑장 대응" 공세

<앵커>

미국이 자국 본토 상공에서 발견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하고 잔해 수거에 나선 가운데 미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늑장 대응을 했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과잉 대응이라고 반발한 중국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목격자 : 세상에, 쐈어. 풍선을 방금 쐈어.]

본토 상공에서 발견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하고 잔해를 수거 중인 미 군당국은 이르면 내일(7일)쯤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하원 지도부와 정보위 위원장 등을 대상으로 수거된 내용을 브리핑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정찰 풍선 발견 후 격추까지 1주일이나 걸렸다며, 직무 유기란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톰 코튼/미 공화당 하원의원 : 정찰 풍선으로 시작한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힘과 결단력에 대한 시험 풍선이 됐습니다.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은 불행하게도 그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마이크 티너/미 공화당  하원의원 : 중국은 미국의 미사일과 핵무기에 대한 지휘권과 통제를 무력화할 수 있는 정보를 찾아내려고 했습니다. 현 행정부는 이게 얼마나 시급한 일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은 그러자 방어에 나섰습니다.

[피트 부티지지/미 교통부장관 : 군 당국은 미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겁니다. 대통령께서 이를 요청했습니다.]

[아담 스미스/미 민주당 하원의원 : 먼저 쏘고 나중에 물어보는 형태를 보이는 걸 원치 않았습니다.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아주 잘 이 일을 처리했습니다.]

미국의 정찰 풍선 격추와 관련해 강한 불만과 항의를 표시한다며 미국의 과민반응이 국제법 위반이란 주장을 내놓은 중국과 관련해선, 만약 중국이 같은 상황이었으면 미쳐 날뛰었을 것이라는 날 선 발언이 나오는 등 여야 한목소리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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