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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이 찍은 의문의 숫자…북, 모레 야간 열병식 여나

<앵커>

북한이 오는 8일 인민군 창건일 열병식에 새로운 핵 미사일을 꺼내며 한동안 잠잠했던 무력시위의 기지개를 켤 걸로 보입니다. 미국은 며칠 전 서해 상공에서 훈련했던 B-1B 전략폭격기를 괌에 배치해 맞불을 놓는 모양새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숫자 2.8과 75.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이라는 뜻입니다.

지난달 민간 상업위성이 평양 미림 비행장과 김일성 광장을 촬영한 사진인데, 북한 열병식 날짜가 오는 8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과 같은 크기의 물체, 대규모 병력의 야간 연습 동향도 포착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SBS에 "오는 8일 건군절 75주년 열병식이 야간에 치러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열병식에서 신형 고체연료 엔진을 장착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북한이) 신무기를 동원한 대규모 열병식으로 무력시위를 벌인 다음, 다음 달 한미의 연례적 연합훈련에 맞춰 본격적인 대형 도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확대하기로 한 미국의 인도 태평양 사령부는 보도문을 통해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괌에 돌아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일 서해 상공에서 연합훈련에 참가했던 미 중부 사우스다코타 주 엘스워스 기지 소속 B-1B가 복귀하지 않고 괌에 배치된 겁니다.

B-1B는 초음속 비행이 가능해 괌에서 뜨면 2시간 안에 한반도에 닿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현재 동아시아에는 2개 항공모함 전단과 2개 강습상륙 전단, F-22 스텔스 전투기 등 미군 전략 자산들이 대거 포진돼 있는데, 한미 연합 훈련 등에 맞춰 즉각 한반도로 투입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G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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