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사서 차량 50대 연쇄추돌 …16명 사망 · 66명 부상

중국 후난성 창사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 수십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66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4일) 오후 5시쯤 창사시 쉬광고소도로에서 차량 7대가 연쇄추돌했다고 후난성 고속도로 교통경찰국은 밝혔습니다.

이후 뒤따라오던 차들이 사고로 멈춘 차들을 피하지 못하고 9∼12대씩 4차례 연쇄 추돌하면서 사고 차량은 확인된 것만 49대에 이릅니다.

이 사고로 16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6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8명은 중상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라온 현장 영상에서는 승용차와 화물차 수십 대가 뒤엉켜있고, 일부 차량은 뒤집힌 채 다른 차량 위에 올라가 있는가 하면 차량 여러 대가 불에 타는 가운데 사람들이 반대편 차선의 차량을 향해 구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사고 발생 후 현지 소방대는 구조인력 182명과 차량 30대를 현장으로 보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오늘 오후 5시 현재 사고 구간은 통행이 재개됐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웨이보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