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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공세 임박했나…"우크라 5곳 동시다발 공격 준비 포착"

러 대공세 임박했나…"우크라 5곳 동시다발 공격 준비 포착"
러시아가 동부 전선에서 동시다발 공세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군 재편 작업에 돌입했고 최소 5개 전선에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9월 예비군 동원령으로 확보한 병력을 점령 지역에 집중 투입해 동부 및 남부 전선 돌파를 본격화하려 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페트로 안드류셴코 마리우폴 망명 시장 보좌관은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등에 병력 1만∼1만5천 명을 추가 투입해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드류셴코 보좌관은 마리우폴에 주둔 중인 러시아군의 다음 공세 주요 표적으로 도네츠크주 부흘레다르와 자포리자주 자포리자를 지목했습니다.

부흘레다르는 도네츠크 동부 전선과 자포리자 남부 전선이 교차하는 지역으로 러시아가 오래 전부터 노려온 곳입니다.

앞서 마크심 베르보우스키 부흘레다르 부시장은 현지 매체에 "러시아가 도시를 두 방향에서 포위하려 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전진해오기도 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그들을 격퇴했다"고 말했습니다.

주민 1만5천 명이 거주하던 부흘레다르에는 현재 어린이 3명을 포함한 약 500명의 주민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최전선의 격전지로 꼽히는 바흐무트에서는 러시아군이 3개 방향에서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규모 공세를 앞둔 상황에서 동부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상당히 어렵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들이 약속한 서방의 주력 전차 인도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도 러시아의 공격으로 주요 발전소가 피해를 보면서 도시 전체가 정전됐고 현재는 전력의 3분의 1이 복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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