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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GS칼텍스전 못 뛴다…문체부 권고에도 소급적용 안 돼

오지영, GS칼텍스전 못 뛴다…문체부 권고에도 소급적용 안 돼
'전 소속팀 상대 출전 불가 조항'이 선수 권리와 리그 공정성을 해친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권고 조처에도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오지영은 GS칼텍스전에 나설 수 없게 됐습니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이경수 페퍼저축은행 감독대행과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오늘(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양 팀 맞대결을 앞두고 리베로 오지영 출전 여부와 관련해 계약 내용대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차상현 감독은 관련 질문에 "(구단과) 깊게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구단엔 경기에만 신경 쓰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배구연맹(KOVO) 발표에 따라가야 한다는 이야기만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경수 대행은 "관련 발표에 관해 내가 답변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다만 오지영은 오늘 경기에 동행했으며 (지난 경기처럼) 동료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지영은 GS칼텍스에서 뛰던 지난해 12월 페퍼저축은행으로 트레이드됐고, 당시 드러나지 않았던 합의 내용이 지난달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2024-2025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은 GS칼텍스는 트레이드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올 시즌 양 팀 잔여 경기에 오지영을 투입하지 말 것을 제안했고 이를 페퍼저축은행이 받아들였습니다.

해당 트레이드를 승인한 한국배구연맹(KOVO)은 '전 소속팀 경기 출전 금지 조항'이 선수 기본 권리와 리그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은 뒤 문화체육관광부에 유권 해석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문체부는 해당 트레이드에 문제 소지가 있다며 개선 사항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문체부 권고를 받은 KOVO는 올 시즌을 마친 뒤 규약 수정 등 개선점을 찾겠다고 밝히면서 다만 이미 발생한 오지영 트레이드는 소급적용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오지영의 출전 여부는 양 구단의 손으로 넘어갔지만 두 구단은 오지영 출전에 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오지영은 기존 계약 내용대로 올 시즌 GS 칼텍스와 잔여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도 선수 대기 장소에서 응원에만 집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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