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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해상 어선 전복, 선원 9명 실종…해수부 장관도 급파

<앵커>

어젯(4일)밤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어선 한 척이 전복돼서 선원 9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과 해군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구조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첫 소식 박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젯밤 11시 20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km 해상에서 24톤급 통발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사고 당시 배에는 12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고, 선실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걸로 보이는 9명이 실종됐습니다.

갑판 위에 있던 선원 3명은 뒤집힌 배 위에 머물다 근처에 있던 상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실종된 9명 가운데 7명은 한국인, 2명은 베트남인입니다.

해경과 해군은 어젯밤부터 20여 척의 함정과 항공기, 잠수사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상에서 구획을 나눠 수색을 실시하고, 잠수사들은 뒤집힌 선체 내부 진입을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선에 실려있던 통발 3천여 개가 얽히고설킨 채 선체를 감싸고 있어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선체 바닥에 구멍을 뚫어 진입로를 만들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갑자기 기관실 쪽에 바닷물이 차 들어오더니 순식간에 배가 옆으로 넘어가 전복됐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최정기/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 : 한 사람이라도 빨리 구조할 수 있도록, 어업지도선과 작은 배를 이용해서도 구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가용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수색에 나서라고 주문하면서 해양수산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차관을 현장에 급파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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