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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1,500%까지"…불황에도 호실적 대기업들 성과급 '두둑'

"기본급 1,500%까지"…불황에도 호실적 대기업들 성과급 '두둑'
지난해 경기 침체 와중에도 좋은 실적을 거둔 대기업들이 직원에게 두둑한 성과급을 안겨주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역대급' 실적을 낸 정유·가스·배터리 등 일부 업계의 성과급 수준은 기본급의 1천% 안팎에 달했습니다.

LS그룹 계열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유통업체 E1 직원들은 지난해 말에 기본급 대비 1천500%를 성과급으로 받았습니다.

E1은 지난해 LPG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트레이딩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고유가와 정제마진 강세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정유업계의 성과급 역시 파격적인 수준입니다.

현대오일뱅크 모든 임직원은 기본급의 1천%를 성과급으로 받았습니다.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실적에 연동해 성과급이 전년(기본급의 600%)보다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현대오일뱅크의 2022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인 2조 7천77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8천516억 원)보다 3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GS칼텍스는 작년 경영실적 달성에 대한 성과급으로 최근 임직원에게 기본연봉의 50%를 지급했습니다.

GS칼텍스의 지난해 1∼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조 30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6%가량 증가했습니다.

최대 실적을 낸 국내 최대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도 기본급의 870%(평균)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습니다.

전년도 성과급인 기본급 450% 대비 2배 수준이자, LG이노텍(기본급의 517∼705%)· LG화학(기본급의 352∼735%) 등을 제치고 LG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성과급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 25조 5천986억 원, 영업이익 1조 2천137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썼습니다.

(사진=E1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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