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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 월드컵 시즌 첫 금메달

쇼트트랙 최민정, 월드컵 시즌 첫 금메달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 선수가 이번 시즌 ISU 월드컵에서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최민정은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6초536의 기록으로 미국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2분26초570), 캐나다 코트니 사로(2분26초591)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함께 출전한 김건희(단국대)는 5위(2분26초954)를 기록했습니다.

초반 중위권에 자리를 잡고 기회를 엿보던 최민정은 4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에서 질주를 시작했고, 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선 뒤 여유롭게 레이스를 이끌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유일하게 4관왕을 달성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습니다.

올 시즌 1∼3차 월드컵 개인전을 치르며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그는 기세를 이어 마침내 금메달도 거머쥐었습니다.

최민정은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선 홍경환(고양시청)-김길리(서현고)-이준서(한국체대)와 은메달을 합작했습니다.

4개 팀 중 3위로 경기를 시작한 대표팀은 6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인코스로 파고들어 선두로 올라섰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에서 이준서가 다시 1위를 꿰찼습니다.

그러나 홍경환이 주자로 나선 경기 막판 이탈리아가 역전 우승(2분39초388)에 성공하고, 한국은 2분39초514로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은 이날 열린 5개 종목 결승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휩쓸었습니다.

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선 이준서(2분28초291)와 임용진(고양시청·2분28초773)이 각각 금메달,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1차, 4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올 시즌 매 월드컵에서 금빛 질주를 펼치고 있는 박지원(서울시청)은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3초231의 기록으로 또 한 번 정상에 올랐습니다.

함께 뛴 김태성(단국대)은 일본 미야타 쇼고와 충돌하며 넘어져 4위(2분00초260)에 그쳤습니다.

여자 대표팀에서 1,000m 결승에 홀로 진출한 심석희(서울시청)는 4위(1분31초213)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습니다.

이 종목 우승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1분30초391)이 차지했습니다.

한편,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넘어져 탈락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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