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본 기자 만난 오승환 "기회 되면 한신 코치해 보고 싶어"

일본 기자 만난 오승환 "기회 되면 한신 코치해 보고 싶어"
일본프로야구 NPB에서 활약한 지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지만, 오승환은 여전히 한신 팬들에게 '수호신'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늘(4일)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오승환과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오승환은 2013년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하다가 2014년과 2015년 일본프로야구 한신에서 뛰었습니다.

당시 30대 초반의 나이로 선수로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던 오승환은 첫 시즌 39세이브, 두 번째 시즌 41세이브로 리그 세이브 1위를 달렸습니다.

이제는 동갑내기 추신수와 함께 KBO리그 최고령 선수가 됐지만, 오승환은 "나이 먹는 걸 신경 쓰지 않는다. 베테랑 선수를 두고 실력보다는 나이를 언급할 때가 많다. 그런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고 새 시즌 각오를 전했습니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370세이브, 한미일 통산 492세이브를 기록 중입니다.

이번 시즌 세이브 8개를 추가하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에 등극하고, 30번 승리를 지키면 KBO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합니다.

오승환은 "한국 통산 400세이브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마무리 보직에 맞춰서 시즌을 준비 중"이라고 했습니다.

일본 야구계는 오승환의 향후 지도자 생활에까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오승환은 장래에 한신 코치 등 일본에서 지도자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기회가 된다면 가서 공부해보고 싶다. 내가 가진 비결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꼭 해보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 대표팀에서 빠진 소회도 전했습니다.

오승환은 "한국 WBC 대표팀은 응원할 뿐이다. 실력으로만 뽑는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건 어쩔 수 없다"고 했습니다.

과거 한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에 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후지나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와 계약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선배인 오승환은 "후지나미가 한신에서는 기대만큼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미국에 가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