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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서 '이태원 100일 추모제' 허용하라" 촉구

<앵커>

모레(5일)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유가족협의회는 서울시가 추모대회를 위한 광화문 광장 사용 신청을 불허한 데 대해서, "유가족들과 협조하겠다던 약속을 지키라"라면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모레 이태원 참사 100일을 앞두고 유가족들이 서울시에 광화문 광장 사용 승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유가족협의회는 서울시가 정당한 이유 없이 광장 사용 신청을 거부했다며, 오세훈 시장을 향해 "유가족들과 협조하겠다던 약속을 지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철/유가족협의회 대표 : 오세훈 서울시장님, 광화문 광장 사용 승인을 개인적인 생각으로 불허한 것입니까? 아니면 윗선에서 지시가 있어서 사용을 불허한 겁니까?]

앞서 유가족협의회는 광화문 광장에서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를 열겠다고 신청했지만,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KBS가 방송 촬영을 위해 먼저 광장 사용을 신청했다며 반려했습니다.

이에 협의회는 "KBS가 전날 촬영 세트를 철거하는 등 추모대회 개최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서울시가 사전 일정을 핑계로 추모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추모제 참석 인원이 많고 앞선 행사 정리 작업으로 안전이 우려된다며,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유가족협의회는 오늘 저녁 8시부터 이태원 분향소에서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159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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