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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핵 보유 자신감?…미 항공모함 와도 맞서겠다는 북

<앵커>

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북, 외무성 통해 밝힌 강경 입장은?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서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맞서겠다. 또 미국과의 어떤 대화에도 흥미가 없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이런 내용들보다 주목이 가는 부분은요. 미국이 전략자산을 한반도 주변에 전개하는 경우에 어김없이 견제활동을 하겠다고 밝힌 부분입니다. 다시 말해서, 미국의 항공모함이나 핵전략폭격기, 핵잠수함 등이 한반도 주변으로 오게 되면 거기에 맞서서 대응조치, 그러니까 미사일 발사 같은 무력시위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미국 전략자산이 한반도 주변에 오면 북한이 좀 조용해지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미국의 최신 전략무기들이 한반도 주변에 와도 계속해서 무력도발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을 가졌기 때문에 미국도 함부로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이런 판단인 것 같은데. 올해에도 북한의 공격적 행동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Q.  북한 핵무기, 미국 공격할 수 있나?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ICBM을 만들었다고 해도 아직은 재진입 기술 같은 것이 부족하기 때문에, 북한이 핵으로 미국을 공격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남한을 대상으로 하는 단거리미사일에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남 핵 공격은 가능한 상황입니다. 북한은 바로 이런 대남 핵 공격 능력을 가지고 미국을 견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좀 쉽게 설명을 드리면,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하려고 하면 남한이 이걸 말릴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북한이 보복공격을 하면 북한 핵무기가 남한에 떨어질 수 있거든요. 즉, 북한이 핵무기로 남한을 위협하는 것만으로도 미국의 공격을 막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남한을 인질로 삼아서 미국에 대한 억지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Q. 다음 주 북한 열병식, 신형 전략무기 나올까?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네, 그렇다고 봐야겠죠. 오는 8일, 다음 주 수요일이 북한 인민군 창건 75주년인데, 이날 대규모 열병식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지난해 12월 동창리에서 140톤 추진력 규모의 대형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한 적이 있는데, 이걸 활용한 고체 연료 ICBM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 완성이 되지 않았더라도 모형이라도 등장시켜서 외부에 위협 메시지를 주려고 할 가능성이 있고요. 다른 전략무기들도 등장시켜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한미일을 공격할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주려고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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