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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5.2%↑, 상승폭 다시 확대…전기요금 인상이 원인

<앵커>

전기와 가스비 등 인상 여파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넘었습니다. 물가 상승폭이 석 달 만에 다시 확대됐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5.0%로 유지됐던 물가가 0.2% 포인트 확대되면서 오름세로 전환한 겁니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가 28.3% 상승했습니다.

이는 별도 통계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 중에 전기는 29.5%, 도시가스는 36.2% 올랐습니다.

특히 지난해 4월과 7월, 10월에 이어 지난달까지 4차례 인상된 전기요금이 1월 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석유류는 5.0% 올랐는데, 등유와 경유가 각각 37.7%, 15.6% 오른 반면 휘발유는 4.3% 떨어졌습니다.

농축수산물은 1.1% 오르면서 지난달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한파 등의 영향으로 채소류는 5.5% 뛰었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처럼 날씨 등의 영향을 받는 품목을 뺀 근원물가 역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0% 상승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른 품목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걸로 풀이됩니다.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이른바 밥상 물가는 6.1%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은 1월 소비자물가가 그전 달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이유는 1월부터 인상된 전기요금의 영향이라며, 전기·수도·가스가 전체 물가에서 차지하는 기여도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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