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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 쌍방울 사이 '대북 사업' 접점들은?

<앵커>

이재명 대표가 도지사를 지냈던, 경기도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사이에는 대북 사업이라는 접점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는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역할을 하기도 했었는데, 쌍방울과 북한 그리고 경기도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 내용, 박하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 취임 4개월 뒤인 2018년 11월, 일산에서 경기도와 대북협력단체가 공동 주최한 교류행사가 열렸습니다.

손을 잡은 이재명 지사와 북한 리종혁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송명철 조선아태평화위 부실장은 같은 테이블 나란히 옆에 앉았습니다.

이듬해인 2019년 1월, 이화영 부지사는 중국에서 송명철 부실장을 다시 만났습니다.

경제교류, 농축산분야 등 경기도와 북한이 협력할 모두 15개 분야 사업을 협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성태 전 회장도 함께했습니다.

이후 4월까지 북한으로 쌍방울 돈 5백만 달러가 건너갔고, 쌍방울은 다음 달인 5월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지하자원 개발, 철도 건설 등에 대한 우선적 사업권을 얻는 조건으로 1억 달러를 지급하는 경제협력 합의서를 썼습니다.

여기엔 또 이화영 부지사가 함께 있었습니다.

[이화영/경기도 평화부지사 (2019년 5월 22일) : 북측과 관련된 다양한 평화협력 사업을 국내외에서 추진함으로써 평화협력의 분위기가 한반도에 확산되고….]

김 전 회장은 최근 "당시 이 전 부지사가 이재명 지사에게 쌍방울이 송금했단 사실을 보고했고 이 지사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2018년과 2019년 사이 북한 국가보위성 공작원 리호남이 이 전 부지사와 김 전 회장을 만난 사실도 검찰이 파악했는데, 영화 공작의 실제 모델로도 알려진 리호남은 김영철 전 정찰총국장을 통해 김정은 총비서에게 직보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고 대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 [단독] "경기지사 포함 방북 초청 요청" 공문…쌍방울과의 접점은? (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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