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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공단 섬유공장서 불…4시간 만에 완진

<앵커>

오늘(1일) 아침 대구 성서공단에 있는 섬유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공장 2개 동을 태우고 4시간 만에 꺼졌는데요.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때 소방대응 2단계가 발령됐고 주민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홍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장 건물 사이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어 저 옆으로 (불이) 막 번진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 6시 50분쯤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에 있는 섬유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한때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자원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관할 구청은 주민에게 대피 권고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목격자 : 일하고 있는데 저기 냄새가 나더라고요. 소화탄 막 터트려도 그게 워낙 불이 크니까 잘 잡히지 않죠. 2시간 동안 그냥 공기 중으로 불이 활활 탔어요.]

소방은 화재 발생 2시간 만인 8시 45분쯤 큰 불길을 잡은 뒤 11시 15분쯤 완전히 껐습니다.

현장에 있던 작업자 1명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불이 인근 공장까지 번지면서 모두 공장 건물 3개 동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조사됐습니다.

소방은 현장 정리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2월엔 같은 공단 안에 있는 포장지 인쇄 공장에서도 불이 나 공장 직원과 소방대원 등 5명이 다쳤고, 시내 곳곳에 잿가루가 날려 시민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대구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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