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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콩 한쪽이라도 나눠야지"…80대 기초수급 장애인의 기부

시각장애인이자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80대 A 씨가 지난해 10월부터 매일 1천 원씩 모아 기부한 12만 3천 원과 편지. (사진=밀양시 제공)
▲ 시각장애인이자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80대 A 씨가 지난해 10월부터 매일 1천 원씩 모아 기부한 12만 3천 원과 편지.

'콩 한 조각이라도 쪼개서 나눠먹고 싶은' 어느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이고 있습니다.

경남 밀양에 사는 한 80대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한푼 두푼 매일같이 모은 돈을 자신이 사는 동네에 기부했다는 훈훈한 소식입니다.

밀양시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자 시청각장애인인 80대 A 씨가 내일동행정복지센터에 12만 3천 원을 기부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이 돈은 A 씨가 지난해 10월부터 매일 1천 원씩 차곡차곡 모은 돈입니다.

5만 원권 2장, 1만 원권 2장, 1천 원권 3장과 함께 A 씨가 남긴 편지에는 "콩 한 조각으로 온 장터 사람이 나누어 먹는다는 말처럼 작은 정성이지만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성미순 내일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어르신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이 기부금은 A 씨의 뜻에 따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사진=밀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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