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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미 "코로나 대응 비상사태 끝낸다…시점은 오는 5월 11일"

미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선포했던 공중보건 비상사태와 국가 비상사태를 3년여 만에 모두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종료 시점은 앞으로 석 달여 뒤인 오는 5월 11일입니다.

두 비상사태 모두 곧 만료를 앞두고 있어 종료 시점까지 한차례 더 짧게 연장할 계획입니다.

이번 성명은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비상사태 즉각 종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낸 데 대해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백악관은 갑작스러운 비상사태 종료는 의료 시스템 전반에 광범위한 혼란과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란 입장입니다.

반면, 공화당은 백악관도 인정한 만큼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며 연방정부가 코로나19 종식을 인정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미국에선 이미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코로나19 검사 의무 등이 해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비상사태가 해제될 경우 무료로 제공되던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치료제 등을 개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젠 케이츠/카이저 패밀리 재단 수석 부사장 : 우리 의료 시스템에서 항상 그랬듯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과 보장이 부족한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그들은 가장 많은 걸 잃을 것입니다.]

또 미 정부 차원의 백신 구매 계약이 중단되면서 백신 가격도 뛸 걸로 보입니다.

CNN은 주요 제약사인 화이자와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연방 정부 지급액의 서너 배에 달하는 회당 82달러에서 130달러, 우리 돈 10만 원에서 16만 원 정도로 책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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