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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공단 섬유공장 화재…2시간 만에 큰 불길 잡혀

<앵커>

오늘(1일) 아침 대구 성서공단에 있는 한 섬유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2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홍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장 건물 사이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어 저 옆으로 (불이) 막 번진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 6시 50분쯤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에 있는 섬유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한때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자원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관할 구청은 주민에게 대피 권고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목격자 : 일하고 있는데 저기 냄새가 나더라고요. 소화탄 막 터트려도 그게 워낙 불이 크니까 잘 잡히지 않죠. 2시간 동안 그냥 공기 중으로 불이 활활 탔어요.]

소방은 화재 발생 2시간 만인 8시 45분쯤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던 작업자 1명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은 이번 불로 공장 5개 동이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잔불 정리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대구 성서공단에서는 지난해 12월 포장지 인쇄 공장에서 큰 불이 나 공장직원과 소방대원 등 5명이 다쳤고, 시내 곳곳에 잿가루가 날려 시민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대구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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