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규모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의 주가 조작 및 횡령 등 의혹을 받는 강종현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1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립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지난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강 씨와 빗썸 관계사 임직원 2명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강 씨는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대표이사인 강지연 씨의 친오빠로, 배우 박민영과의 열애설로 화제가 됐습니다.
검찰은 이달 강 씨를 두 차례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강 씨 일당이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지난해 10월 비덴트와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등 빗썸 관계사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비덴트는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 대주주인 빗썸홀딩스 지분 34.2%를 보유한 단일 최대 주주입니다.
비덴트의 최대 주주는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인데, 강 씨의 동생 강지연 씨는 지난 2020년 230억 원으로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