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선수가 소속팀 지도자 선발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 관심인데요. 논란 속에 지원했던 빅토르 안, 안현수 씨는 중도 탈락한 가운데, 아예 선발 자체가 보류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시청팀 코치 선발은 빅토르 안과 김선태 감독의 지원으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빅토르 안은 러시아로 귀화한 뒤 베이징올림픽 때 중국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김선태 감독은 국내에서 징계를 받자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팀을 이끌어 이들의 국내 복귀에 대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성남시는 여론을 의식한 듯 두 사람을 최종 후보에서 제외했는데, 이 소식이 알려지자 최민정 등 성남시청 소속 선수 6명이 공정한 선발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SNS에 공개했습니다.
최민정은 "지도자 덕목이 아닌 사회적 이슈가 주를 이뤄 안타깝다"는 글도 올려, 선수들이 빅토르 안이나 김선태 감독을 원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는데, 최민정 선수 소속사는 "빅토르 안을 염두에 둔 건 아닌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발 작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어제(31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성남시는 7명의 지원자 중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며 조만간 재공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