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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모친상 조문"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모친상 조문"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모친상에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비서실장이 조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쌍방울 전 비서실장 A 씨는 오늘(31일) 수원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를 진술했습니다.

A 씨는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B 씨가 경기도를 대표해 장례식장을 찾았다면서 어떤 이유로 조문을 온 것인지 묻는 검찰 질문에 "세부 내용은 모르고 김성태 회장이 B 씨를 안내해달라고 지시해 10분 정도 얘기를 나누고 모셨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듬해인 2020년 3월 이재명 전 지사의 모친상 때 김성태 전 회장이나 쌍방울 임직원이 조문을 갔는지에 대한 검찰의 질문에는 "그해 1월 말에 그만둬서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김 전 회장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는 입장이었지만 김 전 회장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19년 1월 중국에서 북한 측 인사와 함께한 자리에서 이화영 부지사가 이 대표와 통화 중 나를 바꿔줬다"며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또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 과정에서 아태협이 2019년 3월 김성혜 북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에게 보냈다는 방북 중요 협의 사항 관련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문건엔 "남측에서는 한국당과 태극기부대의 집권 여당 및 현 정권을 연일 비토하며 실적과 국정운영을 트집 잡고 문재인 대통령 타도를 외치고 있다"며 "하여 블루하우스(청와대) 및 통일부는 준비 중인 국제평화축전(평화마라톤)을 반드시 성사시켜주길 당부하고 앙망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아태협 안부수 회장은 문건에 대해 모르는 내용이고 북한에 보낸 적 없다고 검찰 측에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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