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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선수에 지면 탈락인데 "아시아 선수 피해 없다"?

<앵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유력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아시아 선수에게 피해는 없을 거라지만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올림픽평의회, OCA는 45개 회원국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통보하면서, 아시아 선수들의 메달과 순위에는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도 출신의 란디르 싱 OCA 의장 대행은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투기 종목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복싱의 경우, 1회전에서 아시아 선수가 러시아 선수에 지면 구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OCA는 구기 종목과 기록경기를 어떤 방식으로 치를지는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축구 조별리그에서 아시아 팀이 러시아에 밀려 탈락하면 구제할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비교적 문제가 적을 것 같은 기록경기도 혼란은 불가피합니다.

육상 100m의 경우 예선, 준결승, 결승을 차례로 치르는데 러시아 선수에 뒤져 중도 탈락한 아시아 선수에게 다시 출전 기회를 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 : 수많은 종목의 특성에 따른 경우의 수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단 말이에요. (혼란은) 당연하죠. 이런 경우가 없으니까.]

대한체육회는 이번 주 안에 OCA에 공식 질의서를 보내 예상되는 문제들을 파악한 뒤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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