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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모임 찾아 분열 차단…'친문' 만남 조율 중

<앵커>

민주당 안에서 이재명 대표와 가깝지 않다고 분류된 의원들이 주축이 된 토론회에 이재명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당 내부를 먼저 추슬러서 분열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이 내용은 장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내 '민주당의 길'이라는 모임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른바 '대표 사법 리스크'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 등이 주축인 모임입니다.

이 대표는 당내 여러 목소리를 듣겠다고 몸을 낮추면서도,

[이재명/민주당 대표 :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의견, 다양한 지향들이 모인 곳이 바로 정당이고….]

'비명계'가 아닌 '비전 모임'이라며 당내 분열 우려에 선을 그었습니다.

비공개 토론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는 당 지지율에 대한 고민, 이 대표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내년 총선에 미칠 영향에 대한 대응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김종민/민주당 의원 :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엄청나게 늘어난, 그래서 이게 민주당의 고민을 해야 할 지점이다. 과잉 수사로 이어지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보고….]

이 대표는 친문 연구 모임인 민주주의 4.0 의원들과의 만남도 조율 중입니다.

이 대표의 소통 행보에 당내에서는 "자신감이 붙은 걸로 보여 긍정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비공개 의총에서 단결을 강하게 주문했다, 다른 목소리가 나오기 힘들어졌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길 이전에 이 대표 본인의 길부터 찾으라고 꼬집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담보로 잡혀 있는 당을 구해내려는 길에 훼방 놓지 마십시오.]

이재명 대표의 세 번째 검찰 출석은 이번 주를 넘길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 토요일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대국민 보고대회'로 장외 여론전을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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