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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북에 800만 달러 지원…이재명 방북 비용 포함"

<앵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에 모두 800만 달러를 지원했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여기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이 포함됐다고도 진술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국에서 송환된 뒤 그룹 횡령 배임, 그리고 대북 송금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아왔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북한에 모두 80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전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당시에는 북한에 보낸 금액이 500만 달러로 조사됐는데 이보다 300만 달러 더 늘어난 것입니다.

이렇게 건네진 돈은 경기도가 북한 농장을 스마트팜으로 지정하고 개선 작업에 나서는 것을 지원하는 비용, 또 당시 도지사였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북을 위한 비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8년 북한 측에서 쌍방울에 "경기도가 예전부터 북한의 낙후된 농장을 농림복합형 농장, 이른바 스마트팜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지원이 없다"며 "대신 50억 원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는데, 김 전 회장이 이에 응했다는 것입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당시 북한과의 교류 협력 사업 합의를 발표하며 이재명 당시 지사가 연내 방북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진술을 바탕으로 대북 송금 규모와 배경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와 관련해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다며 관련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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