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3월 이후 가입하면 월 지급금 평균 1.8% 줄어든다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3월 1일 이후 주택연금 신규 신청자가 받는 월 지급금이 기존보다 평균 1.8% 감소한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의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 방식으로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입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가격 상승률, 이자율 추이, 생명표에 따른 기대여명 변화 등 주요 변수를 반영해 연 1회 주택연금 월 지급금을 조정합니다.

이번 지급금이 줄어든 것은 전년 대비 예상 주택가격상승률은 낮아졌지만 이자율은 높아지고 기대여명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지급금 조정 폭은 가입연령 및 주택가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주택가격 6억 원 기준 55세 가입자가 받게 되는 주택연금 월 지급금은 기존 96만 7천 원에서 조정 후 90만 7천 원으로 감소합니다.

같은 주택가격 기준 60세 가입자의 월 지급금은 128만 3천 원에서 122만 8천 원으로, 70세 가입자는 185만 2천 원에서 180만 3천 원으로 줄어듭니다.

주금공은 기존 가입자와 오는 2월 28일까지 신청한 가입자는 앞으로 주택가격 등락 등과 관계없이 변경 전 기준으로 월 지급금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올해 주택연금 가입 가능 주택가격을 공시가격 9억 원 이하에서 12억 원 이하로 확대하는 등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 노년층 노후를 보다 든든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