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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벤투호처럼 16강!…모든 걸 걸겠다"

<앵커>

지난해 벤투호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이어 올해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 16강에 도전합니다. 에이스 지소연 선수는 모든 걸 걸겠다는 각오입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7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개막하는 FIFA 여자 월드컵을 향해 대표팀이 새해 첫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발목 수술을 받은 지소연은 아직 완전히 회복이 안 됐지만, 테이핑까지 뜯어내고 한 시간 동안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지소연/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 발목 상태는 조금 회복 상태는 더디긴 하지만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지소연은 2010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8골을 몰아치며 한국 축구의 FIFA 주관 대회 사상 첫 3위를 이끈 데 이어, 2015년 월드컵 첫 16강 진출과, 3회 연속 본선행에 앞장선 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입니다.

32살 지소연은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번 월드컵에 모든 걸 걸었습니다.

8년간의 유럽 생활을 접고 지난해 국내로 복귀했고, 장기간 통증을 유발한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까지 받은 것도 모두 월드컵을 겨냥해섭니다.

[지소연/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 제가 국내에 돌아온 만큼 목표가 굉장히 뚜렷하기 때문에 4년 전보다는 더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벤투호의 16강 기적에 가슴이 벅차올랐다는 지소연은, 16강 그 이상, 한국 여자축구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입니다.

[지소연/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 같은 선수로서 (벤투호를 보며) 마음이 좀 뭔가 뜨거웠다고 해야 되나. 여자팀도 지금 '으쌰으쌰' 하고 있어요. 올라갈 수 있는 만큼 높이, 최대한 높이 올라가고 싶고, 16강 일단 가는 게 최고 목표예요.]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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