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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김의겸 "김건희 여사, 용산에서 성역 대접 받아"…대통령실 두 번째 고발장 접수

대통령실이 오늘(30일) 오후 김건희 여사에 대해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고발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김건희 여사가 용산에서 성역으로 대접 받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7일 김의겸 대변인은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외 다른 기업 주가 조작에도 관여됐단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도이치모터스 사건 재판 과정에서 2010년부터 2011년 '우리 기술' 주식 거래에 김 여사와 김 여사 모친의 계좌가 사용된 사실이 언급된 걸 근거로 들었습니다.

당일 즉각 반박한 대통령실은 "김 대변인이 주장한 '우리기술' 종목이 '작전주'라는 근거가 전혀 없고, 고발되거나 수사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김 의원은) 반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고발 환영' 운운하며 조롱하는 것은 2차 가해로서 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의겸 대변인은 직접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만들어낸 말이 아닌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한 의혹 제기"라면서 "검찰이 수사·기소를 했을 때만 혐의라는 단어를 쓸 수 있다면 윤석열 정부가 정치탄압만 하는 게 아니고 국어도 탄압한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을 겨냥하며 "이재명 대표 검찰 수사 관련해 성남 시장 때 일이니 당과 분리해 수사 받으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논리라면, 김건희 여사도 영부인 자격 떼내고 검찰 수사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현직 야당 의원에 대한 대통령실의 고발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김 여사의 캄보디아 순방 사진에 ‘조명 사용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을 고발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엔 관저 물색 과정에 역술인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라디오 진행자 김어준 씨를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장희정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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