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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의겸 고발 예고…"나를 공격하는 건 참을 수 있지만"

<앵커>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외 다른 기업 주가 조작에도 관여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에 대해 대통령실이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환영한다며 특검을 통해 실체를 밝히자고 주장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지난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또 다른 주가 조작 관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도이치모터스 사건 재판 과정에서 2010년~2011년 '우리 기술' 주식 거래에 김 여사와 김 여사 모친의 계좌가 사용된 사실이 언급된 걸 근거로 들었습니다.

당일 허위 사실이라고 즉각 반박한 대통령실이 이르면 이번 주초 김 대변인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를 공격하는 건 참을 수 있지만 이러는 건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발생하면 강경 대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도 우리 기술 측 확인 결과 주가조작으로 금융감독 당국 조사를 받거나 주가조작이 적발된 적 없다며 김 대변인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오히려 이를 "환영한다며 경찰, 검찰이 아닌 특검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저를 고발해 처벌하려면 도이치모터스, 우리 기술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의 역할이 우선적으로 규명돼야 합니다. 김 여사를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김 여사 관련 의혹 제기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캄보디아 순방 사진의 조명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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