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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의무 풀린다…"그래도 쓸래요" 우려도

<앵커>

이제 4시간 뒤면 이 마스크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달라집니다. 내일(30일)부터 실내에서 꼭 마스크 써야 하는 '의무'가 사라지는 겁니다. 대신 자율적으로 쓰라는 뜻이죠. 드디어 마스크에서 해방된다는 기대감과, 혹시나 하는 걱정이 교차하는 순간입니다.

먼저, 편광현 기자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장을 보는 사람들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2020년 10월 도입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답답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돼 반갑다는 의견도 있지만,

[송경순/서울 양천구 : 어차피 실내 가면 카페나 식당 같은 데 가면 다 벗고 이야기하고 한두 시간씩 있는 사람도 있잖아요. 괜찮은 것 같아요.]

그래도 계속 쓰겠다는 시민도 있습니다.

[최병구/서울 양천구 : 한동안은 해제를 하더라도 조금 조심스러운 마음에 아이들도 그렇고 가족들한테도 당분간은 조금 쓰고 다니라고.]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서는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얼굴을 가렸던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된 만큼 화장품 등 미용 관련 제품의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양광석/백화점 화장품 부문 담당자 : 마스크 벗게 되니까 고객들도 향수 마음껏 뿌려볼 수 있고 색조도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돼서 기대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형 학원들은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는 곳이 많습니다.

학교와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자칫 코로나가 발생할 경우 수강생 다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창섭/학원장 :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는 학생들이니까 안전을 위해서 좀 더 신경을 많이 씁니다. 밖에서 풀어주고 자유롭게 하더라도 저희는….]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와 발맞춰 은행권은 내일부터 오전 9시 반이었던 영업 시작 시각을 오전 9시로 복원합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신동환,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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