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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이재명 맹공 "뻔뻔한 정치인…아전인수 궤변만"

여당, 이재명 맹공 "뻔뻔한 정치인…아전인수 궤변만"
국민의힘은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해 어제(2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특히 이 대표가 A4용지 33쪽 분량의 '검찰 진술서'를 제출한 뒤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검찰 조사를 마친 뒤에는 "검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집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이 대표를 향해 "이런 당당한 피의자를 본 적이 없다"며 "사법 정의를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법치와 정치의 개념과 시스템 전체를 부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뻔뻔한 정치인도 본 적 없다"며 "검사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장외 여론전에만 열중한다. 이러려고 의원직과 대표직을 구질구질하게 붙들고 있었나 보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표가 한 것이라고는 미리 준비한 진술서를 내민 것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대표가 검찰 조사를 마친 뒤 '검찰이 기소를 목표로 조작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세상이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모두 '망신주기 정치쇼'이고 '정치보복'이고 '독재'인가"라고 따졌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페이스북 글에서 이 대표를 향해 "검찰청에 들어가서는 수사 검사 앞에 작성해 온 진술서를 툭 던진 후 유구무언, 묵비권 행사라 한다. 국민이 아전인수식 궤변을 언제까지 들어줘야 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검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다'고 한 데 대해 "어떤 권력도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계속 망각하고 있다"며 "거짓말 대행진을 통해 아무리 국민을 속이려 해도 진실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도 경기도 양주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행사 후 취재진에게 "이 대표의 말을 들으면서 더욱더 내년 총선에서 저희가 압승을 거둬서 더 이상 이런 대선 불복뿐 아니라 '사법 불복'도 완전히 없애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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