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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 단거리미사일 핵 탑재 가능" 우리도 인정

<앵커>

북한이 만든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에 핵탄두를 탑재하는 게 가능하다고, 미국이 공식 인정했다는 소식, 어제(27일) 전해드렸는데요. 우리 정부와 군은 KN-23뿐 아니라 KN-24도 핵탄두를 실을 수 있다고 보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의회 조사처는 지난 2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이 핵탄두를 싣고 한반도 어느 곳이든 타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판 에이태큼스 즉 KN-24의 핵탄두 탑재 가능성은 외부 전문가 의견으로 대신하며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KN-23과 24 둘 다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핵심 소식통은 SBS에 "북한이 최근 KN-23과 KN-24를 집중적으로 많이 쐈다"며 "한반도 핵 공격을 위해 여러 가지 시험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사거리 600km의 KN-23과 사거리 500km의 KN-24를 똑같이 2019년부터 각각 10차례 이상씩 쐈습니다.

최근 4년간 가장 발사 빈도가 많은 미사일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그동안 핵탄두의 지름을 60cm 이하로 줄였을 것으로 본다"며 "KN-23과 KN-24 모두 핵탄두가 탑재되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KN-23과 KN-24를 한반도 핵 공격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정찰위성과 타격수단을 대폭 확대하는 등 여러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앞으로 상대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중장거리와 잠수함 발사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늘려 전략 핵 능력 강화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승진, CG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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