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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20m 강풍에 결항·지연…한라산 50cm 눈 쌓였다

<앵커>

중부 지방 곳곳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말에도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눈과 함께 강한 바람이 몰아친 제주에서는 설 연휴에 이어 또다시 비행기들이 제시간에 뜨고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눈보라가 휘몰아칩니다.

항공기는 바람에 휘청이며 날아오고, 아슬아슬, 겨우 착륙에 성공합니다.

강한 눈보라에 활주로는 보였다가 사라지기 일쑤입니다.

급변풍 특보가 발효된 제주공항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결항

항공기 운항은 오전부터 차질을 빚기 시작했습니다.

결항된 항공기는 70여 편, 지연 운항도 90편이 넘었습니다.

대부분 제주지역 기상 악화 때문인데, 다른 지역 사유로 결항된 건도 4편입니다.

[김승현/제주시 일도동 : 결항 돼서 기다리고 있어요. 대기가 28번인데, 올라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도 내렸습니다.

아직 녹지 않은 눈이 계속 쌓이면서 한라산 사제비에는 50cm가 넘는 적설량을 보였습니다.

내일(28일) 낮까지 해안가에 5cm, 산간에는 최대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설 특보가 내려진 제주 산간에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내 주요 산간 도로 곳곳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낮 최고기온도 평년보다 7도가량 낮은 영상 3~4도 수준을 보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JIBS·고승한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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