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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탑재=핵 소형화' 의미…3축 체계 무력화 되나

<앵커>

보고서 내용을 다시 풀어보면 단거리 탄도 미사일에 실을 수 있을 만큼 북한이 핵무기를 작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더구나 이 미사일은 요격하기도 쉽지 않다고 하는데, 우리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 건지 이 내용은 홍영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 정보기관들이 미국 의회에 제출한 북한 위협평가 보고서는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 24, 25의 특징으로 기동성, 정확도와 함께 "비행 중 요격하기 어렵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미사일의 생존성 향상을 위한 시도라고 분석했습니다.

즉 한반도 주변에 배치된 사드, 패트리엇, 이지스 등 기존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하는 데 시험의 초점이 맞춰졌다는 겁니다.

북한의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들은 저고도로 비행하다 갑자기 솟구친 뒤 내리꽂는 방식으로 움직여 요격이 쉽지 않습니다.

이 경우 3축 체계 가운데 선제타격 개념의 킬 체인이 요격, 응징보복보다 중요해지는데 북한 미사일 발사 전, 해킹이나 전자기파로 발사 실패를 유도하는 기술 개발은 아직 초보 단계입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지난 11일) :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이전에 교란 또는 파괴할 수 있는 그런 작전 개념까지 발전시킬 것을….]

여기에 북한이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방사포를 섞어 쏘면 3축 체계가 사실상 무력화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전술핵 배치 또는 자체 핵무장을 언급한 것도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위협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미국의 확장억제력 강화 등 북핵 대응책이 주요한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G : 서승현)

▶ [단독] "한반도 사정권"…미, '북 단거리 핵 탑재' 첫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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