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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쌀 소비에 쌓여가는 재고…수출로 활로 모색

<앵커>

요즘 쌀 소비가 줄면서 갈수록 쌀 재고가 쌓여서 걱정이죠. 쌀로 유명한 이천에서는 수출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천시의 한 농협 쌀 창고입니다.

지난해 가을에 수확한 햅쌀이 창고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문제는 재고의 양입니다.

1년 전에는 2천 톤 정도였는데, 지금은 3천700톤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속적인 쌀 소비 감소 때문입니다.

[지인구/이천시 대월농협 조합장 : 몇 년 전에 비해서 (쌀 판매) 양이 매우 적고, 주문이 적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떻게 하면 쌀을 많이 팔까 아주 노심초사하고 있고.]

쌀 농가들의 근심도 해마다 커지고 있습니다.

재고가 쌓이면서 쌀 수매가는 동결 또는 인하되고 있는데, 각종 농자재와 인건비 부담은 커졌기 때문입니다.

[원종고/이천시 대월면 농민 : 3월이면 저희가 또 씨를 뿌려야 하는 상황인데, 농협에 이렇게 재고 쌀이 있으면 올가을에 수매를 과연 해줄 수 있을까, 농협이. 이런 걱정입니다.]

이천시와 농협은 대책 가운데 하나로, 쌀 수출에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 첫 수출에서 현지 반응이 좋아서, 올해도 연이어 수출에 성공했습니다.

첫 수출 물량으로 10kg짜리 1천900포를 선적했습니다.

[김경희/이천시장 :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앞으로 '임금님표 이천 쌀'의 품질을 더 철저히 관리해서 그 명성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천시와 농협은 유럽과 캐나다와도 쌀 수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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