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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캐나다 대회 준우승…시즌 첫 메달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캐나다 대회 준우승…시즌 첫 메달
'배추 보이' 이상호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시리즈 첫 메달을 은메달로 장식했습니다.

이상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블루마운틴에서 열린 2022-2023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오스트리아의 베냐민 카를에게 밀려 준우승했습니다.

이번 은메달로 지난 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부문 남자부 챔피언에 올랐던 이상호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시상대 위에 섰습니다.

이 대회 전까지 이상호의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해 12월 독일 개막전 9위였습니다.

이상호는 48명이 출전한 예선에서 1분 16초 94를 기록해 1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16강에서 잔 코시르(슬로베니아)를 0.42초 차로 제친 이상호는 8강에서 알렉산더 파이어(오스트리아)를 불과 0.1초 차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습니다.

준결승에서 오스카르 크비아트코프스키(폴란드)를 0.47초 차로 꺾고 결승까지 오른 이상호는 결승 레이스에서는 완주에 실패해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이상호가 월드컵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해 3월 독일 대회 동메달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는 FIS 월드컵에서는 통산 금메달 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따냈습니다.

강원도 사북 출신인 그는 초등학교 때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썰매장에서 처음 스노보드를 탄 사연으로 '배추 보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함께 출전한 김상겸은 24위에 올랐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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